[레지나 칼럼] 우리 직원들 꼭 안아주고 싶네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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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나 칼럼] 우리 직원들 꼭 안아주고 싶네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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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오늘은 아침 7시부터 낮 2시까지 사무실에 나와서 일을 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 거리 지침이 내려진 가운데 저희 직원들은 돌아가면서 사무실에 나오며 나름대로 격리 또는 거리 지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이틀만 사무실에 나가고 나머지 3일은 재택근무 중입니다. 

저희같이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야하는 카운슬러들에게 집에서의 근무일정은 일에 대한 한정이 오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스케줄을 잡아서 일주일에 이틀사무실에 일을 할 때는 스케줄이 꽉 차게 되지요.

또한 6피트 사회적 거리 지키기를 해야 하기에 우리를 만나러 오는 고객들도 사무실에 들어와 기다리지 않고 우리 사무실이 있는 빌딩 앞에 와서 벨을 누르면 저희 프런트 데스크 리셉셔니스트들이 한 사람씩 한 사람씩 문을 열어주고 사무실로 들어오게 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상담실에 마주 앉아서 일처리도 하고 상담과정도 했었는데 이제는 80여명이 들어가는 컨퍼런스 룸에서 서로 멀리 떨어져 그것도 한사람씩 만나면서 고객을 대하고 있습니다. 

때로 날씨가 좋으면 저희 카운슬러들이 사무실 빌딩 밖으로 나가서 길거리에서 6피트 거리 간격을 두고 목소리 높여서 애기를 하기도 듣기도합니다.

간혹은 30여명정도가 있을 수 있는 사무실로비에서 서로 멀찌감치 앉아서 고객들의 필요한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사무실에는 80명 정도의 카운슬러들이 일을 하고 있는데 우리 팀은 39명이고 출입구를  함께 사용하는 아웃리치 카운슬러 팀들은 우리보다 한명 더 많은 40명 정도인데 내가 지금까지 이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이들을 오랜 시간동안 지켜보지만 이 팀들은 정말로 대단한 팀들이라 생각되어지며 같은 동료로써 존경심도 가지게 된답니다.

이 팀의 95%가 MSW(소셜워커 석사 이상 출신들인데) 이들의 메인 일들은 집이 없는 노숙자, 정신질환환자들 그리고 중독자들을 찾아다니며 이들의 안전생활과 필요한 것들을 찾아주며 이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고 하는 일입니다. 

이 팀 40여명은 매일 아침 7시면 회의를 시작합니다. 이들에게도 담당의사가 3사람 간호사들이 3사람 그리고 나머지 직원들은 크리니컬 카운슬러들이죠. 

저는 오랜 시간 이 팀들과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면서 이 팀 멤버들이 일을 하는 것을 보아왔는데 참으로 대단한 휴머니스트들입니다. 

냄새나고 더럽고, 정신없이 취해서 세상을 헤매고 다니는 홈리스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그들을 지켜주고 돌보아주는 이들이 너무 대단한 것입니다.

물론 이들과 우리 팀들과의 일은 거의 같습니다.

우리 팀 역시 90% 직원이 MSW를 갖고 일하는 직원들인데 우리 고객들 60%가 우리가 일하고 있는 사무실로 자기들이 필요한 정부 베네핏, 필요한 약들 또한 주사 또는 상담을 받기위하여 우리들을 찾아오죠. 나머지는 고객들 약속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고객들을 우리가 찾아 나서기도 하고 또 감옥에 갇혀있는 고객들을 만나러 가기도 하지만 우리 팀들은 다름 아웃리치 팀들에 비해 훨씬 수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랜 시간 동안 이들과 일을 해오면서도 우리직원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홈리스 고객을 대하는 우리 카운슬러들이 거칠고 냄새나고 더럽고 취해있는 고객들에게 최대의 예우를 갖추며 이들을 돕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좀 살다가 미국에 왔습니다.

저에게는 세 나라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배어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산 40여 년간의 생활에서 더욱 많이 우리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매일 배우고 있습니다. 

미국사람들의 평등한 관계 그리고 인격적 대우 등을 아주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누구든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대우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상 삶들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사무실에서의 경험들은 서로의 인격에 대한 존중입니다.

우리를 찾아오는 정신 질환자 또는 무시무시한 범죄전과자 출신, 상습중독자들은 우리들을 만나면서 무시당하고 살아왔던 사회에서의 아픔을 치료받고 도움 받고 더러는 회복하기도 하는거죠!

나는 일을 하면서 아무리 상대방이 무시무시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해도 그리 겁내지 않습니다.

중독자들이 찾아올 때는 돌발적인 행동이 있을 수 있으니까는 각별히 조심을 할뿐이죠!  

나 자신이 일을 담담하게 씩씩하게 일을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아침 사무실에 나가서 전화 메시지 체크 엎 하고 이메일 체크 엎 하고 고객을 만나러 아래층으로 내려가려는데 매일 아침 9시부터 9시 30분까지 오늘도 사무실 자기자리에서 띄엄띄엄 서서 직원회의를 하는데  갑자기 직원 모두가 숙연해지며 아무 말이 없습니다.

우리 팀들이 일주일에 하루에 7명씩 매일 돌아서 나오는데 오늘은 9명이 출근을 했네요.

저와 함께 오랜 시간 이곳에서 일을 한 직원이 4명 정도인데 우리들은 그 동안의 일을 하면서 쌓아온 기록들로 새로운 직원들하고의 일이 조금씩 다른데 우리들에게는 주로 사무실근무가 주어지고 일한 경력이 몇 년 되지 않은 직원들은 방문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우리고개들이 살고 있는 그룹 홈이나 쉘터 등인데 거의 쉘터가 그렇듯이 환경이 열악해서 쉘터에 들어가려면 숨을 깊이 들이쉬고 숨을 참던가(물론 불가능하죠) 나 같은 경우는 에센탈오일을 쉘터로 들어가기 전 내손 양쪽손목에 한 방울씩 떨어뜨리고 방문을 하는데 에센탈오일의 향 때문에 방문하는 동안의 악취를 조금 더 참아낼 수가 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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