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속 위기 벗어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재구속 위기 벗어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 말에는 최근 삼성과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한 착잡한 심경이 담겨 있다.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수년째 이어진 ‘사법 리스크’를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한 참담함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30일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사장단과 함께 충남 천안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전문 자회사 세메스(SEMES)를 방문했다. 

직원 식당에서 줄을 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20. 6. 30. 

사업장을 살펴본 이후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이 부회장은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면서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여기서 이 부회장이 언급한 ‘불확실성’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전자가 처한 글로벌 경쟁 상황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코로나19,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등 세계적으로 복잡한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단무지를 담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20. 6. 30. 

그러나 이 부회장 앞에 놓인 최대 불확실성 요소는 자신을 둘러싼 수사와 재판이다. 2016년 특검 수사로 촉발된 이 부회장의 검찰 수사와 재판은 4년째 현재진행형 상태다. 최근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재구속 위기에 처했으나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 현재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기소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이 부회장을 불기소하고 수사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향후 검찰의 처분 결과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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