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운드교회] 나의 휴가지 라스베가스

전문가 칼럼

[리사운드교회] 나의 휴가지 라스베가스

나의 휴가지 라스베가스


코로나 이후로 좀처럼 휴가가 쉽진 않았다.

비행기를 타는 것은 더욱 번거로와서 

자동차로 5박6일 라스베가스로 여행지를 정했다.

쉬지않고 간다고 해도 18시간 자동차를 운전해야 하는, 

여행으로는 다소 힘들수 있지만 

정해진 시간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무작정 떠나기로 했다.


나와 남편은 비교적 자주 여행을 하는 편이라 

꽤요령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집안 청소부터 우편물 처리, 

간단히 가면서 먹을수 있는 음식 준비및 필요한 짐챙기기 등... 

꽤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일사천리로 끝내야만 했다. 

그리고 우리집에서 9년째 키우고있는 세퍼트 맥 에게도 

일주일 동안 dog sitter에 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두었다. 


몇일 간 여행가기 전에도 이렇게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삶의 마지막을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은 정밀로 많겠구나... 하고 

잠깐 생각해 보았다. 

가족과 이웃에게 무엇을 남기고 어떤 사람으로 기억 될까도 중요하지만 

하나님 앞에 어떻게 살다왔는지 성적표를 받을텐데 

조금이라도 덜 부끄럽도록 이제부터라도 평소에 생각한 것들을 실천 하면서 살아야지 하고 

다시 한번 다짐 해 본다.


워싱턴 주를 벗어나고 몇시간 후, 

눈앞에 펼쳐진 황금 물결 사막길, 

가슴이 철렁 하도록 아름다운 초원, 

사막가운데 갑자기 쏟아져 내린 소낙비와 번개, 

푸른 나무가 하나도 없는, 

끝도 없이 펼쳐진 민둥산들을 지나 

드디어 화려한 도시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다.


일단 그유명한 in and out 햄버거를 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한번 놀라고 가격이 너무 싸서 다시 한번 또 놀랬다.  

호텔방으로 들어와 커튼을 여는 순간, 

화려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불빛 야경에 

한참동안 마음을 빼앗겼다. 

그리고 이렇게 세상 가운데 있는 보기좋은 것까지도 누릴수 있도록 배려하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했다.


매일 새로운 곳을 드라이브 하면서 

미국 땅의 광활함에 눌려서인지 

우리 삶 가운데 있는 일들이 결국은 다 지나 가는데 

왜 그토록 계산하면서 다른 사람을 의식 하면서 피곤하게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라스베가스의 밤은 정말 화려했다. 

처음엔 젊은 여성들의 과감한 노출에 눈살이 찌푸려 졌었지만 

며칠이 지나자 오히려 익숙해져서 별로 불편함이 없어졌다. 

좋지 않은 것도 자주 하다보면 무뎌질 수 있겠구나 싶었다. 


주일 날 간단히 인터넷 영상으로 주일예배를 대신한 후 

근처 한국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바로 옆 테이블에는 한눈에도 알아볼수 있는 교회 청년들이 

단정한 옷차림으로 건전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향락의 도시 다른 한편에 

이렇게 새벽이슬 처럼 아름다운 믿음의 청년들이 있다는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리고 또 하나님께 감사했다.

하나님, 어떠한 장소일지라도

하나님의 특별함을 잊지않도록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처럼 빛나는 

그들을 구별할 수 있게 해주셔서... 


예수 믿는 사람이 어떻게 휴가지가 하필 라스베가스야 하는 소릴 들을 수 있어 

그냥 휴가 다녀올게요! 라고 했는데 내가 어디에 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사는지가 중요 하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자유함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 

자유함!

자유롭게 행동해도 하나님의 뚯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살수 있는 그것, 

나는 그 자유함이 내 신앙의 정점이라 생각한다.


며칠동안 맛있는 음식과 쇼핑, 

무엇보다도 주방으로 부터의 해방, 

일상으로 부터의 이탈, 

나에겐 정말 필요한 유익한 시간이었다.


드디어 마지막 날 

돌아오는 길은 다른 경로를 선택하고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해 일찍 출발했다.

또 다시 끝없는 사막을 지나 

어느 순간 푸른 나무와 파란 lake 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늘 보았던 경치였지만 

몇일만의 씨애틀의 풍경은 역시 최고다 .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 

내곁에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새롭다.

Dog sitter에게 맡겼던 맥이 잘있나 궁금해 졌고

빨리 집에 가서 쉬어야지 하는 생각에 

남편과 나는 쉬지않고 달려왔다.

역시 내 집이, 

여기 씨애틀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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