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목회계사] 장기 투자와 ETF 9

전문가 칼럼

[안상목회계사] 장기 투자와 ETF 9

운영자

부문별 SPDR의 하나인 XLK 이야기를 계속한다. 아래 링크는 XLK의 홈페이지다.

https://www.sectorspdr.com/sectorspdr/sector/xlk

저기서 Fact Sheet 를 클릭해 들어간다. 거기 나타나는 소제목 Portfolio stats 

(포함된 주식 총체의 통계) 아래에는 베타 계수 (Beta) 1.06, S&P 500와의 상관계수(Correlation to S&P 500) 0.94 등 두 개의 다소 난해한 정보가 등재되어 있다.

  

이 두 가지 계수를 계산하는 분수를 보면, 분자는 두 가지가 같고 분모는 서로 다르다. 그 둘 중 이해하기 쉬운 쪽은 상관계수다. 


상관계수란, S&P 500이 올라갈 때 XLK는 같은 방향으로 얼마나 같은 양으로 올라가는지, 또 그 반대 방향으로는 얼마나 같이 잘 움직이는지 하는 것을 나타낸다. 


그것은 위 링크에 있는 기본 페이지에 색깔 있는 그림으로 나타나 있다. 지금은 XLK와 S&P 500이 거의 나란히 가고 있고, 따라서 그 상관계수는 0.94로 계산된 것이다. 

베타 계수는, 얼핏 보면 상관계수의 역수일지도 모른다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11종 Select Sector의 다른 ETF를 보면 두 계수 사이에 그런 관계가 없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을 일람하기 위해 아래의 표를 만들며, 이 참에 각 ETF 소속의 대표 

종목을 4개씩 나열했다. 구글은 두 가지 보통주 중 더 널리 알려진 것 하나만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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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K만을 보았을 때는 상관계수가 0.94이고 베타 계수가 1.06이니 서로 반대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11가지 ETF를 모두 나열해 놓고 보니 그 두 계수에는 그러한 관계가 존재

하지 않는다. 


상관계수는 모두 1보다 작지만 베타 계수는 1보다 큰 것도 있고 1보다 작은 것도 있다.  

각 ETF에 포함된 주식의 종목을 보면 그 섹터의 성격을 좀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둘째 가로줄의 XLY는 선택적 소비에 관련되어 있다. 거기 등록된 아마존, 테슬라, 홈디포, 맥도날드 등은 각각 특수한 고객군이 있고, 그런 회사와 전혀 인연이 없는 소비자들도 많다. 이런 섹터의 베타 계수는 비교적 높아서, 가격 변동이 심한 주식들임이 감지된다. 

그 다음 가로줄의 XLP는 주요 소비, 즉 필수품과 연관되어 있다. 


거기 나오는 프락터 앤드 갬블, 펩시, 코카콜라, 월마트 등은 두터운 고객층이 있어서 좀처럼 흔들이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월마트에는 가는 사람도 있고 전혀 가지 않는 사람도 있으나, 나머지 3개 회사의 제품은 부지불식간에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섹터의 베타 계수가 대단히 낮다는 점에서, 베타 계수라는 것의 정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훑어 봄으로써 베타 계수와 관련하여 알아낸 것은 두 가지 뿐이다. 


하나는, 베타 계수는 상관계수의 역수가 아니라는 사실. 또 하나는, 베타 계수가 큰 상품은 그 수익률이 많이 출렁거린다는 사실. 그러나, 거기까지만 알아서는 베타를 써 먹는 방법이 없다.  


중용에 왈, 폭넓게 배우고, 세세히 파고들며 의문을 가지고, 정신 집중하여 생각하고, 환하도록 알아내고, 알아낸 바 그대로를 실무에 적용해보라.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辯之 篤行之.) 중용에 의하면, 배움의 시작은 관심의 폭을 넓히는 것이고, 배움이 끝은 실용을 통하여 확인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배움의 방법이 있지만, 필자가 아는 것은 중용 뿐이니 중용의 틀을 따르기로 한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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