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주 칼럼] "가장 아름다운 노래" - 시애틀한인종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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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주 칼럼] "가장 아름다운 노래" - 시애틀한인종교칼럼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라. 하지만 나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야말로 성서에 나오는 목가적인 시 23편입니다. 그에 관한 얘길 오늘 나누기로 합니다.


시편은 구약시대의 찬송가이자 기도서입니다. 종교개혁자 죤 칼빈은 시편을 일컬어 <인간 영혼의 해부학>이라 하였습니다. 150편의 시들 속에 인간사의 슬픔과 기쁨, 안식과 감격, 감사와 찬양이 골고루 녹아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은 예수께서 가장 애송하셨던 책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읊조리셨던 구절들도 모두가 시편의 구절들이었습니다. 시편 중에 대표적인 시가 23편입니다. 이 시는 다윗왕이 재야 시절 사울 왕에게 쫓기며 각박한 세월을 보내던 시절에 지은 시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로 시작되는 시편 23편은 문학적으로도 완벽한 내용이려니와 내용에 담긴 영적 깊이가 최고의 경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1950년 6.25 전쟁이 일었을 때입니다. 인민군에 쫓겨 정부가 대전, 대구, 부산으로 옮겨갔습니다. 맥아더 사령부에서는 한국 정부를 일본으로 옮기라고 권유하였으나 이승만 대통령은 “내가 부산 앞 바다에 빠져 죽을지언정 이 땅을 떠나지 않겠노라” 하며 부산을 지켰다고 합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인민군들이 쏘는 포 소리를 지척에서 들으며 정부를 이끌었습니다.


정부가 부산으로 옮겨간 후 첫 예배를 드리던 때였습니다. 연세대 교수였던 나운영 교수가 성가대 지휘자였습니다. 


나운영 교수는 피난 정부에서 드리는 첫 예배에 찬양을 무슨 곡으로 선택할까를 고심하다가 시편 23편을 친히 작곡하여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밤을 새우고 작곡을 하여 첫 예배 찬양으로 불렀습니다. 성가대가 찬양을 드리기 전에 나운영 지휘자는 신도들 앞에 나가 시편 23편을 작곡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는 눈물을 흘리며 성가대를 지휘하였습니다.


찬양을 들으며 대통령 부부도 울고, 성가대 대원들도 울고,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들도 모두 울었습니다. 그야말로 눈물이 예배였습니다. 


그리고 찬양대의 성가가 끝난 후 여호와께서 이 나라를 공산화의 위협에서 구하여 주실 것을 울며 기도드렸습니다.

 

그런 눈물의 기도가 응답 되어 오늘의 한국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어렵고 힘들지라도 선배들의 눈물의 기도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도 우리는 시편 23편을 읊조리며 이 겨레의 목자 되신 예수께서 이 나라를 진정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되살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들은 수증기가 되어 하늘 구름으로 있다 소낙비가 되어 응답으로 쏟아져 내릴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고 기대합니다.  


[다윗의 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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