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올라가봐야할 Mount Rainier 레이니어마운틴"을 가보다.
사실, 가보기 전에는 "죽기전에"까지는 아니었다. 그러나 레이니어산을 가보고 나서는 살면서 꼭 이산만큼은 정복해야지 라는 다짐을 하고 내려오게된 산이다. 산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정말 파격적인 다짐이었던 것같다.
대폭발로 인해 날라간 세인트헬렌스산을 보고 목적지인 레이니어산을 왔을때는 이미 오후 시간대였다. 다음날을 위해 미리 캠핑장을 선정하고 텐트를 쳤다.
장작불에 라면은 필수!! 이것이야 말로 죽기전에 먹어봐야 할 라면이 아닐까? ㅋㅋㅋ
라면이 된다면 밥도 되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밥도 해봤다. ㅎㅎㅎ 그대를 "죽기전에 먹어봐야 할 밥"으로 임명합니다~~
Mount Rainier(레이니어산) 도 크게 2곳의 방문자센터가 있는데 Henry M. Jackson 과 Sunrise 가 있다. Henry M. Jackson 은 Paradise Inn 이라는 100년된 목조건물 호텔이 있어서 이 호텔로 더욱 유명해진 방문자센터이다.
Mount Rainier(레이니어산) 은 워싱턴주에서 3대 국립공원(올림픽 국립공원, 캐스케이즈국립공원, 레이니어 국립공원)중에 하나이다. 미국은 국립공원 시설이 너무너무 잘 되어 있다.
이곳 방문자 센터가 있는 곳 높이가 5400피트 이니 1/3 가량을 차로 올라온 것이다. 나머지는 등반으로... 헐헐헐...
1792년 태평양 연안을 항해하던 영국 해군의 조지 밴쿠버 함장이 높이 솟은 이 산을 보고 그의 친구인 레이니어제독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화산지대에 속하는 레이니어산은 정복하려는 등반이 1859년에 시도됐으나 실패로 끝났다고 한다. 그후 11년이 지난 1870년 8월에 세사람이 도전하여 한사람이 중도탈락하고 나머지 2명이 성공하여 그후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인생살면서 산 한개 정도는 정복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니어산을 오르는 여러갈래의 길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방문자센터 자랑은 이쯤에서 마무리~~ㅎㅎ
Henry M. Jackson 방문자센터 바로 옆에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Paradise Inn) 은 명실공히 1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목조건물로 지어졌다고 하니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전부 나무로 만들어진 이곳은 들어오는 순간 우와!! 대박!! 죽여준다!! 라는 감탄이 마구마구 나오는 곳이다.
다음에 오게되면 이곳 호텔에서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2층은 조용히 연인끼리 커피를 마실수 있는 공간이 예쁘게 마련되어 있다. 정말 환상적인 곳!!
이제 하이킹을 할 시간!! 날씨가 많이 흐리고, 안개가 자욱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갈수는 없는법!! 갈수있는데까지 가보자? 라는 말도 안되는 도전정신으로 고고!!
원래는 이곳에 서면 저 멀리 레이니어산이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매우 흐려서 안개밖에 안보인다. ㅠㅠ
30분가량 헥헥 거리면서 올라오니 빙하가 보이기 시작한다. 30분동안은 얼마나 가파른지 거의 죽는줄 알았다. ㅠㅠ
올라가다 보면 요렇게 생긴 동물을 볼수 있다. 너구리는 아니고...저것이 무엇인지...
안개가 자욱해서 얼마나 올라왔는지 얼만큼 더 가야 하는지 모른다.. ㅠㅠ
안개가 자욱해서 얼마나 올라왔는지 얼만큼 더 가야 하는지 모른다.. ㅠㅠ
거의 7000피트 정도는 올라온것 같은데 눈도 더 많아지고...더 가다가 혹시 실종? 될수도 있겠다는 두려움도 오고...만감이 교차하는 이 시점에서 오늘은 여기까지... ㅠㅠ 다음엔 날 좋은날 와야 겠다. 그래도 안개도 있고 빙하도 많아서 색다른 경험이었다.
Paradise Inn 에서 내려와서 약 2시간반을 레이니어 국립공원을 돌아서 반대편으로 오면 나오는 방문자 센터가 Sunrise 이다. 이곳은 해발 6400피트 정도에 위치해 있고 사실적으로 레이니어 산을 좀더 가까이서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날씨가 여전히 많이 흐려서 레이니어산의 자태를 보는건 오늘은 무리수... 다음엔 반드시 날 좋은날 와야 겠다~ ㅎㅎ
다음을 기대하시라 개봉박두!!!